유럽에서 주의할 질병 (치매, 고지혈증, 폐렴)
유럽은 평균 수명이 높은 지역이지만, 고령화와 생활습관 변화로 인해 특정 질병의 발생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치매, 고지혈증, 폐렴은 노년층뿐 아니라 중장년층에서도 건강을 크게 위협하는 질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유럽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이 세 가지 질병의 원인, 증상, 통계, 그리고 예방·관리 전략을 심층적으로 살펴봅니다.
치매: 고령사회 최대의 건강 과제
치매는 단순한 기억력 저하를 넘어, 사고력·판단력·언어능력 등 인지기능이 점진적으로 손상되는 뇌질환입니다. 알츠하이머병이 치매 원인의 약 60~70%를 차지하며, 혈관성 치매, 루이체 치매 등 다양한 형태가 존재합니다.
유럽 알츠하이머연맹(European Alzheimer’s Alliance)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유럽 내 치매 환자는 약 1,000만 명으로 추산되며, 2050년에는 이 수치가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치매의 주요 위험 요인은 고령, 가족력,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운동 부족, 뇌 손상 등이 있습니다. 특히 유럽의 고령 인구 비중이 높고, 일부 국가에서는 운동 부족과 비만율이 높아 치매 위험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두뇌 활동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독서, 악기 연주, 외국어 학습 등), 규칙적인 운동,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관리, 사회적 교류가 중요합니다.
치매는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초기에는 경미한 기억력 저하, 일상 업무의 혼란, 언어 사용의 어려움, 성격 변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징후가 보이면 전문의 상담과 뇌 영상검사, 신경심리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고지혈증: 조용히 진행되는 혈관 질환의 시작
고지혈증은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 질환은 증상이 거의 없지만, 심장병·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 인자입니다.
유럽심장학회(ESC) 자료에 따르면, 유럽 성인 인구의 약 54%가 이상지질혈증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중·동부 유럽 국가에서 수치가 높게 나타납니다.
고지혈증의 원인은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많은 식단, 운동 부족, 과체중, 흡연, 음주, 유전적 요인 등이 있습니다. 유럽의 일부 지역에서는 육류·유제품 위주의 식단과 가공식품 소비가 많아 고지혈증 발생률이 높습니다.
예방 및 관리를 위해서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 통곡물, 불포화지방이 풍부한 식단(예: 지중해식 식단)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주 5회 이상, 회당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권장하며, 필요할 경우 스타틴 계열 약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LDL(나쁜 콜레스테롤)과 HDL(좋은 콜레스테롤) 비율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폐렴: 연령과 계절을 가리지 않는 치명적 감염병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다양한 병원체에 의해 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특히 노년층과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치명적일 수 있으며, 독감 시즌에 발병률이 높습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폐렴은 유럽에서 매년 수십만 건 발생하며, 입원율과 사망률이 겨울철에 급증합니다.
폐렴의 주요 증상은 기침, 발열, 호흡 곤란, 가슴 통증, 피로감이며, 노년층에서는 혼돈, 의식 저하 등의 비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위험 요인으로는 흡연,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당뇨, 심장병, 고령, 면역저하 등이 있습니다.
예방책으로는 폐렴구균 백신과 독감 백신 접종, 손 씻기와 같은 위생 습관, 실내 공기 질 관리, 규칙적인 운동과 영양 관리가 있습니다.
특히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65세 이상 노인과 만성질환자에게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결론: 요약 및 Call to Action]
유럽에서 치매, 고지혈증, 폐렴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건강 위협입니다. 세 질병 모두 조기 발견과 예방이 가능하며, 생활습관 개선과 정기 검진이 핵심입니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유럽에서는 개인뿐 아니라 국가 차원의 건강 정책이 필수적이며, 시민들의 질병 인식과 건강 관리 습관 변화가 필요합니다.
오늘부터 식습관 개선, 꾸준한 운동, 정기 건강검진을 실천하여 질병 위험을 줄여 나가야 합니다. 건강한 삶은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지만, 꾸준한 관리로 충분히 지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