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세계보건기구 주목 이슈 (감염병, 만성질환, 예방)

2025년 세계보건기구(WHO)는 보건의 위협을 분석하고 전 세계가 주목해야 할 건강 이슈를 발표했습니다. 팬데믹 이후 시대의 새로운 위협뿐만 아니라, 이미 오래전부터 누적되어온 감염병, 만성질환, 예방 부족 문제가 여전히 글로벌 보건의 가장 큰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WHO가 중점적으로 경고하고 있는 3대 보건 이슈와 각국의 대응 방향, 그리고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전략까지 상세히 다뤄보겠습니다.
감염병: 변이와 재출현의 시대
2020년 이후 인류는 팬데믹을 통해 감염병의 위협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백신과 치료제가 빠르게 개발되었지만, WHO는 2025년에도 감염병 위험은 현재진행형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감염병의 재출현과 새로운 병원체의 신규 출현은 지속적으로 인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WHO는 다음과 같은 감염병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 사스-CoV-2(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 마버그 바이러스(Marburg virus)
- 조류 인플루엔자(H5N1, H7N9)
- 니파 바이러스(Nipah virus)
- 크리미안 콩고 출혈열
이러한 병원체는 고병원성이거나, 치명률이 높으며, 확산 속도도 빠른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도시화, 국제 교류 증가,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병원체의 활동 반경이 넓어졌고, 국경 없는 전파가 더 쉬워졌습니다.
또한, WHO는 **항생제 내성균(슈퍼박테리아)**을 2025년 보건 이슈 중 최우선 과제로 지목했습니다. 항생제의 남용과 무분별한 처방은 치료가 불가능한 감염병의 확산이라는 새로운 위협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각국은 '항생제 감시 프로그램'과 '글로벌 백신 개발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감염병은 단순히 치료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예방과 조기 대응, 감시체계 구축, 백신 접근성 확대가 핵심이며, WHO는 이에 대한 국제적 협력을 적극 강조하고 있습니다.
만성질환: 조용한 팬데믹의 그림자
2025년 현재, 전 세계 사망 원인의 70% 이상이 **비감염성 만성질환(NCD, Non-Communicable Diseases)**입니다. 대표적으로는 심혈관질환, 암, 당뇨, 호흡기질환 등이 있으며, WHO는 이를 **‘조용한 팬데믹’**이라 부르며 경고합니다.
만성질환의 문제는 단순한 질병이 아니라, 개인과 사회의 삶의 질을 장기적으로 저하시킨다는 데에 있습니다. 고령화와 도시화, 잘못된 식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흡연과 음주 등의 요인은 만성질환 발병률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키고 있으며, 전 세계 의료 시스템에 막대한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WHO는 2025년 기준 다음 수치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 전 세계 10명 중 7명이 최소 하나의 만성질환 보유
- 당뇨병 환자 수 약 6억 명
- 암으로 인한 연간 사망자 수 1,000만 명 이상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WHO는 다음과 같은 정책 권고를 내리고 있습니다:
- 고위험군 조기 스크리닝 프로그램 확대
- 생활습관 개선 캠페인
- 도시 내 건강친화적 인프라 구축
- 건강 불평등 해소 정책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병원 중심의 치료가 아닌, 개인 주도의 자기관리, 식이조절, 운동, 정기검진 등이 건강정책의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예방의 중요성: 보건 시스템의 근간
팬데믹 이후 WHO가 가장 강하게 강조하는 키워드는 **‘예방’**입니다. 감염병과 만성질환 모두 예방이 가능하며, 예방 중심의 접근은 가장 비용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예방의 중요성은 여전히 과소평가되고 있습니다. 예방접종률, 건강검진율, 위생 수준 등 기본적인 공공보건 지표조차 국가 간, 계층 간 심각한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 저소득 국가의 백신 접종률은 50% 미만
- 세계 인구의 30% 이상이 기본 위생시설 미보유
- 정기검진률은 고소득국과 저소득국 간 4배 이상 차이
WHO는 이런 격차를 줄이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다음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초등 보건 강화 (Primary Health Care)
- 예방접종 인프라 확대
- 건강 정보 접근성 향상
- 학교·직장 기반 건강 프로그램 운영
- 지역사회 기반 보건 인력 양성
예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미래의 생존 전략입니다. 특히 건강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한 예방적 개입은 의료비 절감, 삶의 질 향상, 경제 생산성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줍니다. WHO는 2030년까지 모든 국가가 **보편적 예방 시스템(UHS, Universal Health Services)**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결론: WHO가 경고하는 미래를 마주하자
2025년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보건 이슈는 단순한 보고서가 아닙니다. 그것은 인류가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하는 생존 전략의 지침서입니다. 감염병은 여전히 위협이고, 만성질환은 조용히 사람들을 병들게 하며, 예방은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정부와 사회는 다부문적 협력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야 하며, 개인은 건강한 생활 습관과 정기적인 관리로 스스로를 지킬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의료는 더 이상 병원 안의 문제가 아니라, 가정과 일상 속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WHO의 경고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건강한 지구촌을 위한 실질적인 실천과 정책 전환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지금 우리가 움직이지 않는다면, 미래는 더 큰 비용을 요구할 것입니다.